째깍째깍.
시간은 잘도 흐른다.
본인이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하는데 그게 딱 맞다고 느끼는 요즘.
하루는 금방 가고 일주일도 금방 가고 어느덧 2020년도 9월 중순을 넘어서고 있다.
오늘 오전에 아침 기상했을 때에는 뭔가 찌뿌둥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잠을 잘 못잤을 때 그 느낌.
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앞 박스를 못간지 2주가 넘어가고 있었어서 나름 홈트차원에서 이것저것
챌린지를 하고 있었는제 그 중 하나인 벽 보고 물구나무 서서 버티기.
타바타방식으로 3R 1분 - 1분 휴식.
아직 어깨가 버티기 힘든 상태라서 첫 라운드는 1분. 두번째는 50초 마지막은 40초로 진행하고 있었다.
오늘로 연속 5일차.
몇초 차이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느낌? 그래도 첫날보다는 점점 더 나아지는 느낌.
아침에 일어날 때 컨디션이 별로였지만 하루 루틴을 빼먹기 싫어서 오늘도 물구나무 수행 시작!
1라운드 1분 버틸만 함
2라운드 50초. 어어... 버티기 힘들다. 죽을것 같은 느낌. 5초 남기고 내려옴
3라운드 40초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내려오는데.....
앞으로 팔로 버티면서 내려와야 하는데 팔에 힘이 딸려서 다리를 우측으로 꺾어 내려오는 순간
퍽.
아... 아프다.
무릎... 내 무릎... 아아!!!!
내려오면서 무릎을 티비다이에 부딪힌것 ㅠ
정말 한참을 무릎 잡고 앉아서 고통을 참고 있었다.
순간 머리속에는 오늘 2주만에 운동 가는날인데 이거 갈 수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무릎 나간거 아냐? 정말 너무 아픈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고통이 가라앉을 때 즈음 일어나서 걸어보려 하는데 무릎이 다 펴지지 않는다.
아 정말 심각한데..... 집에 타박상에 바르는 약이나 파스를 찾아본다. 없다...........
이사올 때 대부분 다 버리고 온 탓이다.
이걸 어쩌지.... 아! 얼마전에 구입한 마사지볼이 있었지... 그걸로 문지르기로 한다.
어느정도 문지른 후 다시 걸어본다. 다행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무릎이 펴진다. 하지만 고통이 심하다.
이대로 아픈 다리를 질질 끌고 어무니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향한다.
다시 한번 다행스러운건 운전할 때는 불편함이 없다는 것.
어무니 집에 와서 타박상이나 근육통에 바르는 약을 찾아본다.
역시 없는게 없는. 있을것 같은 희망이 진짜 현실로 존재하는 그 곳. 어무니 집
약을 바른다.
시원하다.
고통과 함께하며 돌아온 집. 곧 6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은 오랜만에 운동을 가서 와드를 하는 날인데... 이 무릎으로 와드가 가능할까?
더군다나 오늘 와드에는 75파운드 쓰러스터가 있는날인데...
근데 크로스핏 와드를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신기하게도 정말 죽을것같은 아픔이 아닌 이상은 왠만한 고통은 감수하며
와드를 진행하고 수행을 완료하게 되는거 같다.
오랜만에 와드였음에도 큰 무리없이 완수해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릎의 곳통.
몇일 가겠지...
집 와서 샤워하고 밥 먹기 전에 다시 약을 듬뿍 발라본다.
시원하다.
끄적끄적 이 글을 쓰는중에도 욱신욱신 곳통은 함께하지만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나마 이정도라서....
무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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